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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남녀 주연 "당시 촬영은 아동 성학대" 영화사 상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남녀 주연배우들이 10대 청소년 시절 속아서 나체 촬영을 했다며 영화사를 상대로 5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냈다.

1968년 작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주연을 맡은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이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성학대와 성희롱, 사기 등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1심 법원에 낸 소장에서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침실 장면이 배우들 모르게 나체로 촬영됐고, 이는 성추행과 아동 착취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영화를 연출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은 촬영을 앞두고 배우들에게 피부 색깔의 속옷을 입고 촬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실제 촬영은 다르게 진행됐다.이들은 "감독은 반드시 나체로 촬영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영화가 실패하고 배우들의 커리어도 망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배우들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배우들은 또 수십 년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영화사가 벌어들인 수익을 고려할 때 5억 달러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파라마운트 픽처스 측은 소송과 관련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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